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 대 브라질과 경기에서 1복식에 출전한 이상수가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탁구가 브라질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승만 더 거두면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다.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전에서 서 우고 칼데라노-비토르 이시이-구스타보 스보이가 팀을 이룬 브라질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8 베이징 대회부터 4대회 연속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은 6위 브라질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상수와 정영식이 1복식을 3 대 0으로 가볍게 가져왔고, 2단식에서는 장우진이 개인 단식 16강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칼데라노를 3 대 0으로 완파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어이 3단식에서 정영식이 3 대 2로 스보이를 꺾었다.

　한국은 중국-프랑스 경기 승자와 4일 오후 2시30분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패할 경우에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