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라테 박희준 땀으로 5위 일궈
- 근대5종 김세희 여자 최고 성적
- 검객 송세라·윤지수 동메달 따내
2020 도쿄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 혹은 최고의 성적이 많이 나왔던 대회다. 그 중심에는 부산이 낳은 스포츠 스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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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왼쪽 사진부터 다이빙 우하람, 가라테 박희준, 근대5종 김세희, 아래 왼쪽 사진부터 펜싱 사브르 윤지수, 펜싱 에페 송세라와 마세건. 연합뉴스 |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종목 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부산체고 시절인 2016년 리우 대회 때 자신이 플랫폼 10m에서 작성한 11위)를 갈아 치웠다. 플랫폼 10m에서는 예선 9위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18명 중 16위로 밀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하지만 김영남(25·제주도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는 결승에 올라 8개 조 중 7위를 기록했다. 2인조 경기는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박희준(27)은 세계 대회에서 한국 가라테의 선구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가타 종목에서 메달(동메달)을 땄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기대했지만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해 5위를 기록했다. 박희준은 실업팀도 없는 종목에서 순수한 열정만으로 자비를 들여가며 대회를 준비, 올림픽 출전에 이어 동메달결정전까지 올랐다.
김세희(26·BNK저축은행)는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11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김선우(25·경기도청)가 쓴 13위가 최고 순위였는데, 이를 이번 대회에서 김세희가 깬 것이다. 선수로서 전성기가 막 시작된 때라 김세희는 3년 후 파리 대회에서 충분히 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 요트의 개척자’로 불리는 하지민(32·해운대구청)은 이번에 요트 레이저급에서 7위를 기록해 한국 요트사를 새로 썼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하지민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그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세운 13위였다.
펜싱에서는 부산 출신 선수가 대거 입상했다. 여자 에페 송세라(28·부산시청)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인정에 이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고, 남자 에페 마세건(27·부산시청)도 동메달을 이끌었다. 남자 사브르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27·화성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28·서울시청)와 최수연(31·안산시청)은 동의대 출신이다. 이 때문에 동의대 펜싱부가 ‘한국 사브르의 요람’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여자 배구에선 부산 부산여중-남성여고 출신 레프트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32·현대건설), 영도 상리초를 나온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최고로 활약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