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쿨한 김시우, 파3홀 13타 치고도 활짝

WGC 최종 라운드서 5타 수장…데큐플 보기 기록, 65위로 마감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8-09 19:41:3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임성재·이경훈, 공동 46·54위

‘파3홀에 13타? 대체 무슨 일이?’

2020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골프 국가대표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첫 무대에서 파3홀을 무려 13타로 마감하는 굴욕을 당했다.
김시우(왼쪽)가 ‘파3홀 최다타’를 뜻하는 손가락 3개를 펴들고 활짝 웃고 있다. 오른쪽은 ‘파4홀 최다타’ 기록을 보유한 케빈 나. 김시우 SNS 캡처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5타나 수장시키면서 10타를 잃었다. 티샷을 물에 빠트린 김시우는 드롭존에서 친 세 번째 샷도 물에 빠졌고, 세 번 더 드롭존에서 친 볼 역시 모두 연못으로 향했다. 11타째인 여섯 번째 시도 때 볼이 겨우 그린에 올라갔다. 김시우는 2퍼트를 쳐 13타 만에 이 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데큐플 보기(decuple bogey)’를 기록했다. PGA는 1983년 이후 이곳에서 나온 최악의 스코어라고 전했다. 김시우는 나머지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렀지만 최종합계 13오버파 293타로 출전 선수 65명 중 6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SNS에 “내가 오늘 파3홀에서 최다 타수 신기록을 세웠다”는 글을 올리며 최악의 상황을 웃음으로 넘겼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는 전세 자가용 비행기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서도 ‘파3홀 최다타’를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펴 보였다. 옆자리의 재미교포 골퍼 케빈 나는 자신이 가진 ‘파4홀 최다타’를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폈다. 케빈 나는 2011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16타를 친 적이 있다.

우승 상금이 무려 21억 원(182만 달러)에 달해 PGA 투어 중에서도 특급대회라 불리는 이 대회 우승은 멕시코 아브라암 안세르가 차지했다. 안세르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샘 번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두 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디를 잡아내면서 PGA 투어 121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임성재(23)는 공동 46위(이븐파 280타), 이경훈(30)은 공동 54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는 임성재와 함께 공동 46위(이븐파 280타)에 그쳤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