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출신 박태상(42·체육학과 98학번·사진) 인도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가 인도에 배드민턴 한류(韓流)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코치가 전담 지도한 인도 푸살라 V 신루(26)가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자 박 코치도 인도에서 스포츠 영웅의 스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코치는 부산동고와 동의대를 거친 부산 프랜차이즈 배드민턴 스타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은퇴 후 2013~2018년 한국 대표팀을 거쳐 2019년부터 인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인도에서 처음에는 남자 단식 코치를 맡아 당시 지도한 사이 프라니스를 2019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로 만들었다. 인도 남자 단식 세계선수권 메달은 1983년 동메달 이후 36년 만이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부터 인도 배드민턴 최고 스타인 신루를 맡아 이번에도 성과를 냈다.
박 코치는 “지난 2년 동안 인도에서 힘들었던 모든 날이 보상받는 것 같다. 선수로 뜻을 이루지 못한 올림픽 무대에서 제자가 활약을 펼쳐 더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