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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6·7회 12득점…롯데, 삼성과 최종전 웃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17-8 승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9-22 19:29:2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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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취점 내줬지만 타선 덕 역전
- 전날 9-11 아쉬운 패배 ‘설욕’
-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 마무리

‘용호상박’.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리그 창단 멤버이자 40년째 팀 명칭을 유지해온 두 팀이 벌이는 올 시즌 ‘클래식 시리즈’도 8승 8패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마감했다.
롯데 손아섭이 22일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마지막 KBO 정규리그 경기를 17 대 8로 이겼다. 선발 이승헌은 신인 포수 손성빈과 짝을 이뤄 4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안타 5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면서 4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롯데는 난타전 끝에 삼성에 9 대 11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도 안타 30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이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승헌은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당해 내야안타를 맞은 데 이어 후속 타자 호세 피렐라와 승부하던 중 폭투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2구 만에 무사 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진루타와 희생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진-땅볼-뜬공으로 끝냈다. 3회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도 김헌곤-구자욱-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과 함께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딕슨 마차도가 오재일과 김동엽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뛰어올라 잡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자 타선이 불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1회말 1점을 낸 데 이어 3회 첫 타자 손성빈이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출루했다.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2루를 만들고 신용수의 희생번트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주자를 가득 채웠다.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타율 0.667(12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인 전준우가 타석에 올라 3타점 적시타를 때려 4 대 2로 역전시켰다.

이승헌은 4회를 삼진-땅볼-땅볼 단 8구 만으로 끝냈지만 5회에 선두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볼넷을 3개나 기록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필요한 아웃 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마운드를 이강준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이강준도 김동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6·7회에 안타만 9개를 때리면서 12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첫 타자 안치홍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만루 상황을 만든 이후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9 대 4로 달아났다. 7회에도 첫 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빅이닝을 이어갔다. 후속 이대호 안중열 마차도 손아섭 전준우 등이 장·단 안타를 쳐 7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 사직구장에 5052명이 모이면서 모처럼 열띤 응원전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들어 지난 6월 19일(5382명)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은 날로, 롯데 선수들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화답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싹쓸이 승도 싹쓸이 패도 없는, ‘루징 시리즈’ 없는 9월을 이어갔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사직(22일)

삼성 

101020112

8

롯데

10300571-

17

▷승 = 구승민(5승 4패) ▷패 = 노성호(1패)
▷홈런 = 구자욱 20호(7회1점) 김상수 2호(8회1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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