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포스트시즌까지 3승만 남겨둬
중간계투로 변신한 김광현(사진)이 공을 단 6개만 던지고 승리를 챙겼다. 소속팀 사상 최다 연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는 행운도 누렸다.
‘빅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는 김광현은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2 대 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콘트레라스를 3루수 쪽 병살타로 잡아 주자를 지웠다.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과 공 6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자 팀 타선도 힘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5 대 4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7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3으로 끌어내렸다.
또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달성해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35년 작성한 14연승이다. 세인트루이스는 3승만 더 올리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신시내티 레즈에 3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그렇지만 15게임을 내리 이기면서 리그 판도를 뒤집었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22연승)과 동률을 이룬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