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떠난 kt 흔적 지우고…BNK 상징 빨간색 새 단장

새 홈구장 사직체육관 가보니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9-28 19:39:0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높아진 접근성 팬들 발길 기대
- 냉난방·샤워실 등 편의시설 갖춰
- 원정팀 대기실 ‘욕봤데이~’ 눈길 
- WKBL 타 구단의 서너배 규모
- KB와 연습경기서 73-68로 승

남자프로농구(KBL) kt 소닉붐이 떠나간 한국 농구의 성지 부산 사직체육관이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BNK 썸의 새 홈구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리그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선수단이 올 시즌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해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BNK 포워드 김진영이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연습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선수 친화적으로 탈바꿈

28일 찾은 사직체육관에는 kt 구단의 흔적이 싹 지워졌다. 체육관 입구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아정과 김한별, 그리고 ‘라이징 스타’ 이소희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코트와 관중석은 팀의 상징색인 빨강과 로고 ‘BNK SUM’으로 도배돼 있었다. 홈팀 대기실도 선수 친화적으로 새단장했다. BNK 구단 정상호 사무국장은 “그동안 선수 대기실에 냉난방 시설은 물론 샤워실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끝낸 후에도 편하게 단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을 모두 들였다”고 말했다. 원정팀 대기실 입구에는 WKBL 5개 구단의 로고와 함께 ‘먼 길 왔는데 져서 우짜노? 욕봤데이~’라는 문구가 내걸려 사직체육관이 부산 구단의 홈구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직체육관은 빅 스포츠 이벤트인 아시안게임을 치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1만4000석의 매머드급 농구장을 갖춘 곳이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과 여자농구대표팀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따낸 한국 농구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BNK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도 당시 여자대표팀 소속으로 사직체육관에서 경기를 뛰었다. 박 감독은 “어릴 때 농구를 하면서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우스갯소리로 사직체육관에서 경기한다고 하면 ‘출세했다’는 이야기도 듣곤 했다”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홈구장보다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만큼 더 많은 팬이 찾아주시리라 생각한다. 그런 만큼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매머드급 공간 적응·활용 여부 관건

   
바뀐 BNK 선수대기실(위)과 김한별·강아정의 사진이 걸린 현수막.
다만 바뀐 홈구장 코트와 골대는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6월 kt가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 BNK는 빈자리가 된 사직체육관을 다소 갑작스럽게 차지하게 됐다.

선수단은 리그 개막을 약 한 달가량 앞둔 지난 26일 새로운 경기장 적응 훈련에 돌입한 후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사직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특히 사직체육관은 보통 WKBL 구단이 쓰는 홈구장보다 서너 배는 규모가 크다. 반면 코트 규격은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골대와 관중석 간 거리가 꽤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어 선수들이 슛을 던질 때 낯선 거리감을 느낀다. 박 감독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코트 상태였는데 그동안 잘 관리가 돼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거리감은 조명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WKBL에서 드문 규모라는 홈구장의 특성을 잘 활용해 상대팀에게는 위압적이고 BNK 선수에게는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경기는 25득점으로 맹활약한 노현지를 앞세운 BNK가 73 대 61로 이겼다. 28일은 김진영이 21득점, 이소희가 17득점으로 새 코트를 누비며 KB를 73 대 68로 눌렀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