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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EPL 완벽 적응…울버햄프턴 2연승 견인

뉴캐슬전 선발 출전 멀티골 넣어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10-03 20:16:0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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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이적 후 4경기 3골 기록
- 히메네스와 새 찰떡궁합 기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후 4경기에서 3골을 연거푸 퍼부으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지난 2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EPL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 페르난도 마르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은 지난 2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EPL 시즌 2·3호골. 지난달 이적 후 EPL 데뷔 무대였던 왓퍼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그는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첫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리그 경기에서의 멀티골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지난해 2월 3일 알타흐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2 대 3 패)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또한 이적 전 라이프치히(독일) 소속으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 1개까지 포함하면 황희찬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4개로 늘어난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뛴 황희찬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때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 뉴캐슬 제프 헨드릭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3분 황희찬은 또 히메네스의 침투패스를 받고 돌파, 이번엔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멀티골로 만점 활약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나왔다. 그는 EPL이 선정한 이 경기 최우수 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가 됐다. 특히 황희찬의 두 골 모두 히메네스와의 합작골이어서 토트넘 손흥민-해리 케인에 이은 또 하나의 EPL ‘찰떡궁합’을 예고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덕에 홈 무득점 3연패를 끊어냈고,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10위(승점 9점)로 올라섰다. 뉴캐슬을 상대로도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양 팀은 그간 5경기에서 1 대 1 무승부만 거듭했다. 이렇듯 그는 이적 후 팀에서 빠르게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4패를 거둔 울버햄프턴은 현재 총 5골을 기록 중인데, 이 중 3골이 황희찬의 발끝에서 나왔다. 1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황희찬의 물오른 골 감각이 오는 7, 12일 치러질 시리아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지 기대가 커진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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