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 내일 안산서 시리아전
- 12일 이란과 테헤란서 빅매치
- 해외파 소속팀서 절정의 골 감각
- 시원한 골들로 승점 확보 기대
벤투호가 시리아와의 홈경기에 이은 이란 원정을 앞두고 있다. 만만찮은 팀과 벌이는 지옥의 2연전이지만 여기서 승점을 다량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먹구름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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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 사진)과 프랑스 리그1 FC 지롱댕 드 보르도 황의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앞서 입국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황희찬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2일 밤 10시30분에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중동 최강 이란과 맞대결을 벌인다. 홈에서 연전을 치렀던 1·2차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중동으로 장거리 원정을 떠나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전력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이 시차에 두 번이나 적응해야 하는 가혹한 일정이다.
상대도 만만치 않아 이번 2연전은 벤투호의 카타르 행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첫 상대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로 한국(36위)보다 40여 계단 낮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1패로 우위에 있지만, 1978년 첫 대결(2 대 0 승)을 제외하면 1점 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2016년 9월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0 대 0 무승부에 그쳤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는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서는 시리아전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벤투호는 안방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바로 다음 날 이란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밀린다. 또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단 한 번도 이란을 이겨본 적이 없다. 가장 최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맞대결한 경기는 2016년 10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다. 당시 한국은 골잡이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에게 전반 25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0 대 1로 졌다. 이후 홈에서 열린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것을 포함, 최근 6경기(2무 4패)째 이란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이란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 대 0 승)으로 무려 10년 전이다.
이번에도 이란의 전력은 아시아 최강이다. 아즈문(6골 1도움), 알리레자 자한바흐시(3골 2도움·페예노르트), 메흐디 타레미(5골 1도움·이상 소속팀 기록·포르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뛴다.
한국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도 있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최대 10만여 명이 입장할 수 있으나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때문에 홈 관중이 1만 명만 입장한다. 극성스럽기로 악명높은 이란 팬들의 응원 소리도 줄어든다. 또 벤투호 해외파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3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