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낳은 축구스타 고 정용환을 기리며 제정된 ‘정용환상’의 초대 수상자로 부산 아이파크 골게터 안병준(31)이 선정됐다.
‘정용환 축구꿈나무 장학회’가 수여하는 제1회 정용환상 시상식(사진)이 19일 오후 부산 강서체육공원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정용환상은 정용환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가 현역 시절(1984~1994년) 뛴 대우 로얄즈, 현 아이파크 구단 선수 중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준다. 정용환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예선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한국이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한, 이른바 ‘도쿄대첩’으로 유명하다.
올해 신설된 정용환상의 첫 주인공은 올해 K리그2(2부 리그) 최다 득점(21골)과 공격포인트(25점·21골 4도움)를 기록 중인 안병준이다. 그는 수원 FC 유니폼을 입고 뛴 작년에 이어 올해도 K리그2 득점왕이 유력하다. 안병준이 올해도 최다 득점을 기록하게 되면 2013년 출범한 K리그2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K리그 1·2부를 통틀어서는 FC 서울 데얀이 2011~2013시즌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득점왕 수상 기록은 없어 안병준은 올해 ‘K리그 2연속 득점왕’도 예정돼 있다. 정용환상 초대 수상자인 안병준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안병준은 “구단의 레전드 이름을 딴 상을 첫 번째로 받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올해 팀 성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고 죄송하다”며 “이런 영광의 상을 주신 데 보답하도록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