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3년 걸린 금자탑…고진영, 부산서 해냈다

LPGA 韓 통산 200승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21-10-24 19:29:2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 임희정과 연장 접전 끝 정상
- 시즌 4승·통산 11승 기록
- 세계 랭킹 1위 이번 주 탈환
- 다승 부문도 넬리 코다 제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통산 200승은 부산에서 이뤄졌다. 고진영(26)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임희정(21)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해 8언더파(코스레코드 타이) 64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얻었다.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고진영이 티샷하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공식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올해 2개 대회를 남겨놓고 다승 부분에서도 4승으로 넬리 코다를 제쳤다. 고진영은 지난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달 초 파운더스컵에 이어 LPGA 투어 시즌 4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1승으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한국 통산 200승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인 고(故) 구옥희 선수가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33년 만이다.

연장전에 돌입한 고진영은 티샷을 임희정보다 약간 멀리 쳤다. 임희정이 날린 세컨드 샷이 그린 언덕을 넘어 홀 가까이 8m에 접근하자 긴장감이 흘렀다. 세컨드 샷에서 173야드를 남긴 고진영은 하이브리드 채로 그린 오른쪽에 꽂힌 깃대를 바로 공략해 임희정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 볼을 세웠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임희정이 한 회심의 퍼팅이 홀컵 오른쪽을 살짝 비껴가자 현장에서는 탄성이 울렸다. 고진영은 침착하게 내리막 퍼팅에 성공함으로써 길었던 이 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임희정에 4타 뒤진 2위였던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2, 3, 4, 7, 8, 9번 홀)를 몰아치며 단숨에 임희정을 따라잡았다. 12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후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한 임희정에게 1타 차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고진영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 4타 차이가 나서 ‘잘하면 2등 정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연장전이어서 다소 떨렸다. 희정이가 미국에 왔으면 했는데 미안하다. 내가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임희정이 이날 우승하면 LPGA로 직행할 수 있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보기 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연장에서 고진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동 3위는 이날 코스 레코드를 세운 리디아 고와 김아림 등 4명이 차지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2. 2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7. 7“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8. 8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9. 9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10. 10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2. 2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9. 9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0. 10전국 자살률 하락인데 부산 제자리…청소년 증가세 우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