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 김건희 건강 우려 불식
- 나상호·이동준 출전 대상서 제외
김건희(수원·사진)가 부상을 당한 황의조(보르도)를 대신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 6차전(11일 아랍에미리트 홈 경기, 1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일 발표했다. ‘붙박이’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가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국내파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렸던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지난해 10월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 지난 3월 일본과 평가전에 이어 4번째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건희는 조규성(김천)과 함께 공격수 자원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K리그1 득점 1위(19골)를 달리는 주민규(제주)가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벤투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6골을 기록 중인 김건희를 선택했다. 김건희는 전반기 5골을 넣으며 주목받았으나, 탈장 수술 뒤 후반기에는 1골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김건희를 선택한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김건희의 몸 상태가 정상이며 그 외에 다른 옵션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못 박았다.
나상호(서울)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준(울산)을 비롯, 번번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마요르카)도 소집되지 않는다. 이밖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우영(알사드) 이동경(울산) 등 2·3선의 주축 선수들이 호출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도 김민재(페네르바체) 홍철(울산) 김진수·이용(이상 전북) 등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신임을 받았고, 골키퍼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등 지난 소집 때와 같았다.
벤투 감독은 “스트라이커를 뽑을 때 득점만 보지 않는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지, 득점뿐 아니라 압박, 수비 가담 등에서 얼마나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한다”며 “김건희는 오래 지켜봐 온 선수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외에 다른 스트라이커를 뽑는 것을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