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자이언츠 2021 결산 <2> 밥값 한 불펜진

‘KCK(구승민·최준용·김원중) 라인’ 철벽 필승조 완성…추격조 분발 필요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11 20:12:4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승민·최준용 허리라인 맹활약
- 김원중 리그 정상급 소방수 우뚝
- 점수 앞설 땐 경기 확실히 마무리
- 3점 이상 밀릴 땐 뒤집기 역부족
- 좌완 불펜 키우고 영입 서둘러야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불펜은 27승 24패 76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구원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4.19로 리그 8위였으며, 평균자책점은 꼴찌였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만 보면 기대치를 밑돌지만 확실한 필승조를 장착했다는 점은 성과다. 잡아야 할 경기는 확실히 마무리를 지은 반면 리드를 뺏긴 상황에서 등판하는 추격조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탄탄한 필승조 구축 수확

이번 시즌 롯데의 가장 큰 수확은 믿을 수 있는 불펜의 필승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구승민(31)-최준용(20)-김원중(28)으로 이어지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이기던 경기에서 불펜의 난조로 경기를 내줬던 과거와 달리 올 시즌은 이길 경기를 확실히 잡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7~9회의 롯데 불펜은 철벽과 같았다.

구승민은 올 시즌 68경기에 나서 6승 5패 20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5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58)에 이어 올해도 20홀드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허리 라인의 중심을 잡아줬다. 후반기에는 4승 1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해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견인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기록을 올렸다. 최준용도 후반기 23경기 연속 비자책을 선보이는 등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마무리 2년 차인 김원중은 리그 정상급의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한 그는 4승 4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로 리그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손승락이 세운 구단 최다 세이브(37세이브) 기록과도 2개 차이에 불과했을 만큼 롯데의 역대급 클로저가 됐다.

롯데 불펜은 올 시즌 1~3점 차로 앞서고 있을 때 18승 57홀드 35세이브를 기록했다. 베이스에 동점 혹은 역전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하는 터프 상황에서는 10홀드 2세이브였으며, 이 때 블론 세이브는 4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지는 경기 뒤집을 추격조가 없다

하지만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에서는 불펜이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3점 차 이상으로 뒤진 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7.2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나빴다. 출장 경기도 123경기로 가장 많았다.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실전 경험을 쌓게 한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만큼 선발과 필승조 외에 상대 팀을 괴롭히며 따라갈 수 있는 추격조의 힘이 약한 것이 드러난 시즌이기도 했다.

지난해 1승 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박진형이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구원으로 출발한 서준원(3홀드 평균자책점 6.26)과 정성종(평균자책점 8.25)도 고전했다. 그나마 김도규(2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79)가 후반기 제 몫을 해내며 다음 시즌 활약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진에 믿을 만한 좌완이 없는 점도 내년 시즌 보강해야 할 문제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진욱이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며 나름 가능성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선발진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좌완 불펜의 육성이나 영입이 시급하다.

KNN 이광길 해설위원은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7~9회까지는 안심하고 볼 수 있을 만큼 확실히 나아졌고 김도규도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갖게 했다”며 “하지만 선발이 무너졌을 때 7회까지 경기를 이끌어 갈 만한 선수가 부족해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8. 8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9. 9“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10. 10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4. 4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5. 5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6. 6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7. 7[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8. 8“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9. 9[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10. 10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