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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 도착 ‘이라크 격파’ 각오

17일 도하서 월드컵 예선 6차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1-11-14 19:44:4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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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 대체 선수 발탁 않기로
- 벤투 감독 선수에 자리 양보도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사진)이 ‘이라크 격파’의 각오를 다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가 펼쳐질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30여 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낸 벤투호는 1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9월 2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UAE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이긴 한국은 이란(승점 13)에 이어 승점 11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상태인 만큼 한국은 이번 이라크전을 통해 최종예선 6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본선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이라크전에 나서는 벤투호는 애초 25명에서 이동경(울산)이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면서 대체 발탁 없이 24명의 선수단으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는 벤투 감독이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힘겹게 24좌석을 맞췄다.

협회는 그동안 선수들의 해외 원정에는 선수와 감독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이 탑승한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24명의 선수 가운데 1명이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벤투 감독이 스스로 비즈니스석을 선수에게 양보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비즈니스석 24석을 어렵게 예약했는데 좌석이 모자라서 걱정이었다”라며 “벤투 감독이 흔쾌히 선수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이코노미석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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