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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2021 결산 <3> 안정감 찾은 포수진

안중열·지시완 체제 안방 안정… 폭투 줄이기 과제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14 19:50:2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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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튼 감독 부임 후 김준태 떠나고
- 안, 공격력 약점 털고 공수 조화
- 지, 40안타 7홈런… 수비 아쉬워
- 신인 손성빈 성장 가능성 확인
- 전문가 “볼 배합·리드 보완 필요”

2018년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뒤부터 팀은 줄곧 포수 고민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군을 전역한 안중열이 하반기에 복귀하고, 지난해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지시완이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출장 기회를 잡으면서 이전과는 확연하게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1차 지명인 대형 신인 손성빈이 성장하면서 포수진에서는 나름의 수확을 거둔 한 해였다. 최현 배터리 코치가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포수진의 전반적인 기량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준태 트레이드로 확인된 자신감

올 시즌 롯데는 김준태를 개막전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과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안방 경쟁 끝에 주전을 꿰차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5월 11일 허문회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포수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튼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 김준태와 비슷한 공격형 포수인 지시완이 기회를 잡았다. 허문회 전 감독 당시 선발 출전이 1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소외됐다. 시즌 초 극히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받다 2군까지 내려갔었지만 서튼 감독 체제가 된 지난 5월 13일부터는 본격적인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보다는 방망이가 좋은 포수답게 안타와 홈런을 만들어내며 경쟁력을 보였다. 올 시즌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73경기(선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 40안타, 7홈런, OPS 7할4푼1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 40번의 도루를 허용하고 14번을 저지(도루 저지율 25.9%)했다. 수비RAA(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는 2.5였으며 9이닝당 폭투와 포일을 더한 Pass/9는 8할8푼4리를 기록했다.

롯데 포수진은 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한 안중열이 가세하면서 다시 한번 변화를 맞았다.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에 비해 공격에서 약점을 보였던 안중열은 2년간 퓨처스리그 105경기에 나서 꾸준히 경기력을 쌓았다. 특히 공격 부분은 큰 발전을 이뤘다.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73타점으로 준수했다.

안중열은 지난 8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에 복귀했다. 이후 올 시즌 58경기(선발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2리 29안타 3홈런 OPS 7할1푼4리를 기록했다. 수비력도 끌어올렸다. 올 시즌 40번의 도루를 허용하고 15번을 잡아내 도루저지율 42.9%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RAA는 3.8이었으며 Pass/9은 7할1푼6리를 기록해 지성준보다 나은 기록을 냈다.

안중열까지 포수 경쟁에 가세하면서 롯데는 지난 7월 31일 김준태와 내야 오윤석을 kt 위즈로 보내고 투수 이강준을 받는 2 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안중열과 지시완이 버티는 포수진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볼 수 있다.

■손성빈 성장 속 세밀함 과제도

안중열-지시완 체제가 완성되면서 그동안 골머리였던 포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여기에 신인 손성빈이 후반기부터 조금씩 경기에 출장하며 가능성을 보인 것도 올 시즌 수확이다.

손성빈은 적은 출전에도 뛰어난 야구 센스와 포수치곤 빠른 발로 타율 3할1푼6리 6안타 OPS 7할2푼5리를 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다. 현재 상무에 입단 지원해 1차 서류 합격까지 마쳤다. 만약 상무에 입단한다면 내후년 9월 전역한 뒤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가세한다.

내년 시즌 롯데 포수진의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롯데의 올 시즌 폭투는 102개로 가장 적은 SSG 랜더스(41개)보다 배 이상 많다. 포일도 8개로 5위다. 지난 시즌(폭투 62회, 포일 7회)보다 모두 기록이 안 좋다.

KNN 이광길 해설위원은 “안중열이 송구와 견제 등 수비적인 면에선 리그 정상급 포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내년 시즌 투수 볼 배합과 리드 등을 보완한다면 롯데 포수진은 충분히 더욱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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