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년째 축구 유소년 사랑…정용환 장학회 꿈과 희망 쐈다

올해 초중고 선수 19명에 장학금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2-01 19:54:0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5년 정 전 이사 별세 후 창립
- 회원 200명 유망주 141명 후원
- 2017년부터 꿈나무 대회도 개최
- 민간조직으론 이례적 행보 ‘눈길’

‘정용환 축구 꿈나무 장학회(정용환 장학회)’가 올해도 부산지역 유소년 축구선수들 후원을 이어가며 코로나19로 각박해진 세태에 훈훈한 울림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더파티 서면점에서 고 정용환 전 부산축구협회 기술 이사를 기리는 ‘정용환 축구 꿈나무 장학회’가 지역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전민철 기자
정용환 장학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더파티 서면점에서 ‘2021년 정용환 축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및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현재 장학회는 2004년 정용환 후원회로 출발했다. 2015년 정용환 전 부산축구협회 기술 이사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고인의 뜻을 기려 지역 축구계 발전을 위한 장학회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당시 고인의 장례식장에 모인 후원회원들은 송춘열 장학회장의 제안에 따라 일사천리로 뜻을 모았다. 고인이 생전 축구 동호인이었던 이들에게 마음을 써줬던 만큼 그 뜻을 이어받아 부산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가자는 취지였다.

송 장학회장은 “정용환 전 이사는 국가대표 출신의 부산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축구 동호인들에게 직접 레슨을 해주고 모임에도 스스럼없이 참여하는 등 소탈하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 열정에 모두 감동했고 당연히 후원회를 이어 장학회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2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된다. 정용환 장학회는 지금까지 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141명에게 5640만 원의 장학금과 1653만 원의 후원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지역 초등학교 축구부 선수 17명에게 30만 원씩, 중고교 축구부 선수 각 1명에게 50만 원씩 지급됐다. 초등학교 축구부 2명에게는 부산시교육감 표창이 수여됐다.

장학회라고 해서 장학금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2017년부터는 ‘정용환배 꿈나무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정 전 이사의 축구 사랑을 유소년들이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자생적인 민간 조직에서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올해부터는 정 전 이사의 이름을 딴 ‘정용환상’도 신설했다. 부산에서 한 시즌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올해 K리그2 득점왕인 부산아이파크 안병준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학회원 대부분이 중식당을 운영하는 것도 독특하다. 이들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에게 중식을 대접하는 봉사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

민간 장학회에서 이렇게까지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그냥 좋아서”란다. 송 장학회장의 중식당에는 정 전 이사와 함께 한 사진이 벽면을 가득 메울 정도다. 그만큼 모두가 진심이다. 송 장학회장은 “개인은 물론 부산시체육회와 부산시축구협회도 장학회 활동에 공감하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져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 전 이사의 뜻과 정신이 어긋나지 않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롯데타워 안 올릴거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 닫아야”
  2. 2근교산&그너머 <1263> 경북 영양 입암면 자양산 소원봉~부용봉
  3. 3집토끼 산토끼 잡은 KIA…전력 유출 고민인 롯데
  4. 4옛 한국유리 부지, 사전협상제 선정 유력
  5. 5여당은 해양인, 야당은 직능인…부산선대위 세몰이
  6. 6홈 스트레칭…근육 5분만 풀어주면 병원신세 줄어듭니다
  7. 7서구, 부산지역 최초 의료관광특구 지정
  8. 8천방지축 의적단 두목…만화 ‘짱구’를 롤모델 삼아 연기
  9. 9IS동서, 경주 보문단지에 집라인 조성
  10. 10‘백신 거부’ 조코비치, 100억대 후원 끊기나
  1. 1여당은 해양인, 야당은 직능인…부산선대위 세몰이
  2. 2정부 “부산엑스포 유치 국민적 지지 끌어낼 것”
  3. 3“이재명 뜻이라며 탈당 압박” 여당도 ‘이핵관’ 폭로전
  4. 4중동 무력충돌 속 문재인 대통령 세일즈외교 강행군
  5. 5무궁화호 통째 빌린 윤석열, ‘윤석열차’로 민생탐방
  6. 6여야 “이재명·윤석열 TV 토론 30일 또는 31일 실시”
  7. 7이재명 “가상자산 법제화…ICO 허용 검토” 윤석열 “코인 수익 5000만 원까지 비과세”
  8. 8부산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5> 온천천 벨트-동래 금정 연제
  9. 9부산 세대교체 노리는 이재명·윤석열의 키즈들
  10. 10‘부산엑스포 유치전’ 두바이 최일선에 선 두 여성
  1. 1옛 한국유리 부지, 사전협상제 선정 유력
  2. 2IS동서, 경주 보문단지에 집라인 조성
  3. 3전기차 보조금(승용차) 800만 원→700만 원으로
  4. 4부산관광업계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촉구”
  5. 5LG엔솔 공모주 청약 114조 몰려 ‘신기록’
  6. 6집콕시대 헬스케어시장 ‘벌크업’
  7. 7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 활용 ‘무슬림 친화’ 부산 관광 홍보
  8. 8제조업, 비대면 업무변화 대응에 소극
  9. 9외국인 선원 최저임금, 2026년까지 내국인 수준 인상
  10. 10부산시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 만기 6개월 연장
  1. 1부산시 “롯데타워 안 올릴거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 닫아야”
  2. 2서구, 부산지역 최초 의료관광특구 지정
  3. 3롯데타워 터파기 뒤 9년째 미적…백화점은 12년째 영업
  4. 4김해 옛 용산마을, 매화공원으로 변신
  5. 5양산부산대병원, 의료기기 적합성 평가 인프라 구축
  6. 6오늘의 날씨- 2022년 1월 20일
  7. 7[단독]롯데백화점 광복점 연장 승인 불허
  8. 8씨베이파크~송도선 잇는 등 부산 18개 노선 그물망 연결
  9. 9[단독]부산에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분원 온다
  10. 10부산 어린이대공원 ‘얼굴’ 바뀐다
  1. 1집토끼 산토끼 잡은 KIA…전력 유출 고민인 롯데
  2. 2‘백신 거부’ 조코비치, 100억대 후원 끊기나
  3. 3무승부 속출 일본프로야구, 3년 만에 연장 12회 부활
  4. 4마지막 시험대 오르는 국내파…누가 벤투호에 최종 승선할까
  5. 5알고 보는 베이징 <2> 컬링
  6. 6BNK 턴 오버 13개 남발…PO 교두보 놓쳐
  7. 7LPGA 20일 개막…박인비 우승 정조준
  8. 8알고 보는 베이징 <1> 아이스하키
  9. 9레반도프스키,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
  10. 10무주공산 꿰찰 주인은 누구…불붙은 거인 주전 경쟁
알고 보는 베이징
컬링
베이징을 빛낼 기대주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