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14득점 11어시스트 맹활약
- 안혜지·진안과 호흡 팀 공격 활력
- 오늘 삼성생명전 결과 기대감↑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의 중심 선수 김한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김한별이 살아나자 팀도 시너지 효과로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 반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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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BNK 김한별(왼쪽)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
BNK는 지난 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에서 86-75로 승리하며 3라운드 첫 승이자 시즌 2승(9패)째를 따냈다. 4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팀 5연패 탈출에 힘을 모았다.
무엇보다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준 것이 돋보였다. 그는 14득점 11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올 시즌 자신의 가장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정은 감독은 팀의 볼 흐름 문제를 지적하며 김한별이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도와 조율해줄 것을 기대했다.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한별은 가드 안혜지를 도와 볼 핸들링을 맡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부담을 던 안혜지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며 팀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센터 진안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김한별이 상대 팀 빅맨을 끌고 나온 뒤 공간이 생긴 진안에게 패스해 득점을 돕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 때문에 진안은 이날 26득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진안은 “김한별 선배가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하라고 북돋아 주고 집중할 수 있게 중심을 잘 잡아줘서 도움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김한별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부진했다. 개막 1주일을 앞두고 복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이 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BNK로 팀을 옮겨와 시즌을 준비하던 중 발생한 갑작스러운 부상에 본인도 아쉬움이 컸다. 국가대표인 안혜지와 진안이 국제농구연맹 여자 농구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같이 손발을 맞출 기회도 부족했다.
하지만 김한별은 이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김한별은 후배 선수들의 찬스를 찾아주고 본인의 기회 땐 직접 해결하는 전형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한별은 “컨디션은 현재 85% 이상으로 올라왔다. 무엇보다 건강해진 것이 가장 좋은 부분”이라며 “팀이 우리은행과의 두 경기를 제외하곤 대부분 괜찮게 경기하다 아쉽게 패했다. 팀 내 어린 선수들을 도와 매 경기 집중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BNK는 3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감독은 “그간 어린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쉽게 무너졌는데 김한별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승부처인 4쿼터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점이 주효했다”며 “선수들이 이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게 됐을 것이다.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