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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리그 거포 외야수 피터스 품을까

美 언론 “한국행 계약 성사 눈앞”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2-05 19:31:5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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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0경기 출전 13홈런 기록
- 수비 범위 넓은 데다 어깨도 강해
- 선구안·콘택트 능력은 약점 꼽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외야수 DJ 피터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팬들은 벌써부터 거포 외야수 용병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 중인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DJ 피터스. AP 연합뉴스
롯데는 올 시즌 MLB에서 뛴 텍사스 레인저스 DJ 피터스와 계약 협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텍사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인터넷 매체인 론스타볼은 지난 4일 피터스가 내년 시즌 KBO에서 뛰기 위해 한국행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피터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애드리언 샘슨이 뛰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 중”이라고 소개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출신 딕슨 마차도가 롯데에서 유격수로 활약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피터스는 한국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고 미국 트리플A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전했다.

피터스가 자신의 SNS에서 롯데 R&D 팀장인 조쉬 헤르젠버그와 맞팔로가 돼 있는 점도 피터스의 롯데행 가능성을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롯데가 피터스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36라운드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된 피터스는 올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3월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기록이 있다. 시즌 도중인 지난 7월 텍사스로 이적했으며 70경기에 나와 타율 0.197, 13홈런, 38타점, OPS 0.66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성적은 타율 0.266, 96홈런, 290타점, OPS 0.848이다.

1995년생인 피터스는 키 198㎝ 몸무게 111㎏으로 신체 조건이 뛰어난 우투우타 외야수다. 주 포지션은 중견수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한 편이다. 내년 시즌 사직야구장 외야가 더 넓어지는 만큼 수비력을 갖춘 거포가 필요한 롯데로서는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수비에서 표본은 적지만 에러 없이 수비 성공률 1.000을 기록했다.

피터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한 시즌 29개 홈런을 때려냈을 만큼 거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장타에 수비력을 갖춰 NC 다이너스 외야수였던 애런 알테어를 연상시킨다.

다만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부족한 것은 약점이다. 올 시즌 볼넷은 12개에 그친 반면 삼진은 82개에 달했다. 콘택트율은 66.5%로 200타석 이상을 소화한 362명 중 16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볼을 골라내기보다 공격적인 성향이며 정확도가 낮지만 장타력은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 관계자는 “피터스와 협상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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