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에서 24년 만의 수비수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것인지에 축구팬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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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수비수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하나원큐 K리그1 2021은 전북 현대의 전대미문 5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K리그1 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된다.
‘챔피언’ 전북의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와 준우승팀 울산 현대 공격수 이동준,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그 득점왕(22골) 주민규, 대구FC의 골잡이 세징야 등 4명의 선수가 MVP 후보다.
후보군 중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전북의 우승을 이끈 홍정호다. 홍정호는 질긴 대인 방어는 물론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능력도 뽐내며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37골)에 이바지했다. 손준호(중국 산둥)가 3선에서 버텨줬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에서도 전북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홍정호 덕이 크다.
홍정호가 MVP를 받으면 K리그의 새 역사도 쓰인다.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아시아의 삼손’ 김주성이 1997년 수비수로 MVP를 수상한 지 24년 만이다.
강력한 경쟁자는 이동준이다. 올 시즌 11골 4도움을 올리며 주니오가 떠난 울산 공격진 공백을 확실하게 메워줬다. 이동준은 2019년 K리그2(2부 리그)에 있던 부산 아이파크를 1부 리그 승격으로 이끌고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MVP를 받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1, 2부 리그에서 모두 MVP를 받은 선수로 등극한다.
감독상 후보로는 전북 김상식, 울산 홍명보, 대구 이병근,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사령탑 데뷔 시즌 우승을 지휘한 김상식 감독이 유력해 보이지만, 승격 팀을 파이널A에 올려놓으며 탁월한 지도력을 뽐낸 김도균 감독의 수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