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박주영(사진)이 11년 만에 FC서울을 떠난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계약이 불발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박주영에게 지도자직을 제안했지만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며 “박주영과의 11년 동행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뛴 박주영은 2008년 프랑스 프로축구 팀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아스널 등을 거쳐 2015년 서울에 복귀했다.
박주영은 총 11시즌 간 서울 소속으로 314경기에 나서 90골 3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국가대표로는 68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2006년과 2010년, 2014년에는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주영이 팀을 떠나는 것은 일찍이 예견됐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서울은 제게 유스팀 지도자를 제안했지만 저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이제 저는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박주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며 “박주영이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축구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