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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알고 보는 베이징 <6> 스켈레톤·루지

썰매에만 의지…시속 150㎞ 질주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1-25 19:52:0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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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향·제동장치 없는 스켈레톤
- 선수가 무게중심 이동하며 조종
- 루지 1000분의 1초에 승부 갈려

스켈레톤은 썰매에서 가장 짜릿한 종목으로 꼽힌다. 차량 형태의 썰매가 몸을 보호해주는 봅슬레이와 달리 길이 1m 안팎의 판 모양인 비교적 단순한 썰매에 의지해 트랙에 몸을 내던져야 한다.

머리를 전방에 두고 엎드려서 달리는 점이 루지와는 다르다. 이 때문에 공포감은 배가 된다. 최고 속도가 시속 150㎞에 이르지만, 안전장치는 턱 보호대가 달린 헬멧, 팔꿈치 보호대 정도에 불과하다.

몸이 썰매에서 떨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것은 양옆의 핸들뿐이다. ‘스켈레톤’(skeleton)이라는 이름은, 이 핸들의 모양이 사람의 ‘갈비뼈’를 닮은 데서 비롯됐다.

스켈레톤에는 제동, 조향 장치가 따로 달려있지 않다. 선수가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조종하기에 유연성이 중요하다.

다른 썰매 종목처럼 유럽 산악지대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켈레톤은 1928년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정식종목에서 빠졌다가 채택되기를 반복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는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자부 경기가 추가돼 금메달 수가 2개로 늘어난 것도 이 대회부터다.

한국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가 스켈레톤 종목에 처음 출전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강원도청)이 아시아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스켈레톤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성빈이 두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승기(가톨릭관동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루지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루지에는 남자 1인승과 2인승, 여자 1인승, 팀 릴레이 등 4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팀 릴레이는 여자 1인승-남자 1인승-남자 2인승 순으로 트랙을 주행한 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 패드를 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한다. 소수점 아래 두 자릿수까지 기록을 재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1000 분의 1초까지 따져 순위를 가른다. 한국 루지 대표팀은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메달 도전에 나선다. 팀 릴레이에도 이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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