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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번트안타·도루…롯데 황성빈 ‘2번 타자 우익수’ 대안 부상

한화전 빠른 발·주루센스 뽐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5-15 19:52:1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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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안타 ‘깜짝 활약’ 존재감 확인
- 느림보 거인에 활력 불어넣어
- 약점 테이블 세터진 해결 기대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깜짝 활약’하며 약점인 테이블 세터진과 우익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빠른 발에 주루 센스까지 갖춰 느림보 구단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지난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대주자로 나서 정훈의 투수 앞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한 뒤 전준우의 격려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황성빈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데뷔 첫 1군 경기에 선발 출장한 그는 이날도 9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했다. 지난 14일 전까지는 올 시즌 5경기 동안 모두 대주자와 대수비로만 나왔다.

황성빈은 이날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선보였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깔끔한 안타를 기록한 그는 5회 초 1사 상황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다시 한번 스피드를 앞세워 2루를 훔쳤고 , 전준우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롯데가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지핀 황성빈의 타격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단연 돋보인 장면이었다. 롯데는 다음 타자 한동희가 장민재의 2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9회 초에도 타석에 들어서 3루타를 치며 1타점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전날 프로 첫 타석에서도 센스 있는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와 1루 사이에 기습 번트를 대 출루했다. 이후 전준우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한동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9회 초에도 1루 쪽 기습 번트로 다시 내야 안타를 만들며 번트로만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2020년 2차 5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황성빈은 그 해 바로 입대했다. 팀 내 외야 자원이 많아 군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전역 후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다. 1군에서 기회를 받던 팀 고승민 조세진 추재현 등 외야수들이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자 이번 달 1군에 콜업되며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황성빈이 지금처럼 해준다면 팀에도 큰 도움이다. 최대 약점인 2번 타순에서 테이블 세터로도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롯데의 2번 타순은 지난 14일 기준 타율(0.195)과 OPS(0.522) 모두 리그 최하위다. 1번 타순이 타율 0.255, OPS 0.717로 리그 상위권을 기록 중이지만 2번 타자가 번번이 흐름을 끊었다. 개막 후부터 지금까지 무주공산인 우익수 자리 역시 황성빈이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 박세웅의 부진 속에 한화에 4-8로 패하며 한화의 9연패 탈출의 재물이 됐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한화에 각각 8-1, 8-5로 승리했다.

▶대전(15일)

롯데 

000 030 001    

4

한화 

101 050 10X  

8

▷승 = 장민재(1승 1패) ▷패 = 박세웅(5승 1패) 
▷홈런 = 한동희 8호(5회2점·롯데), 터크먼 2호(1회1점) 
 정은원 4호(5회4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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