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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2군행 김진욱, 선발행 서준원…젊은피 희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5-16 19:38:0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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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6경기 중 5경기 3실점 이상
- 거듭된 부진에 감독도 인내 한계
- 서, 최근 4경기 10⅔이닝 무실점
- 5선발 꿰차… 강해진 마운드 실감
- 이번 주 KIA·두산 상대로 6연전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이 개막 이후 새 변화를 맞는다. 그 동안 5선발을 맡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보였던 김진욱은 거듭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 불펜에서 호투한 서준원이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미래 자원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롯데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만만치 않은 6연전을 치른다.
김진욱(왼쪽), 서준원
롯데는 지난 15일 김진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으로 부득이 1군에서 빠졌던 적은 있지만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어지는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김진욱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에서 호투한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경기는 한 번(지난 1일 LG 트윈스전 6이닝 무실점)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3실점 이상 기록했다. 평균 이닝도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김진욱에 꾸준한 신뢰를 보냈던 래리서튼 감독의 인내심도 부진이 거듭되자 바닥이 났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다만 꾸준하지 못했다. 2군에서 잠시 멈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욱이 빠진 5선발 자리는 최근 불펜에서 활약한 서준원이 채운다. 그는 지난 14일 김진욱이 내려간 마운드를 이어받아 4⅓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서준원이 오늘 MVP”라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말부터 1군에 합류해 불펜 투수로 나선 서준원은 첫 2경기에서 2이닝 2실점,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번 달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달 등판한 4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0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승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18에 불과하다. 던지는 팔 각도를 조금 내려 구속을 조금 낮추더라도 공의 무브먼트를 높여 타자가 치기 까다롭게 만든 것이 주효했다.

원래 선발 투수였던 만큼 자신의 자리에 복귀한 것이라 낯설지는 않다. 롯데로서는 5선발 김진욱이 빠졌지만 곧바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 큰 걱정은 덜었다. 올 시즌 탄탄해진 마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기세가 좋은 KIA 타이거즈와 홈 주중 3연전을 치르고, 현재 공동 3위인 두산 베어스와 원정에서 차례로 만난다. 17일 경기 선발로는 글렌 스파크맨이 나서 KIA 이의리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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