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무리 최준용은 뜻밖 부진
- 필승조 셋업맨 복귀로 역할 정립
- 거인 불펜 시너지 효과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 ‘원조 마무리’ 김원중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올 시즌 김원중의 부상으로 마무리를 맡았던 최준용은 최근 부진 속에 원래 자리인 필승조 셋업맨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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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왼쪽), 최준용 |
김원중과 최준용의 역할 정립으로 롯데는 불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불펜 필승조는 구승민 김유영 최준용과 마무리 김원중 체제로 운영된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부터 김원중에게 다시 클로저를 맡겼다.
김원중은 2020시즌(25세이브)과 2021시즌(35세이브)을 합쳐 60세이브를 올린 롯데의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에는 손승락(2017년 37세이브) 이후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당연히 마무리 보직이 예상됐지만 스프링캠프 초반 늑골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난 3월 동의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부상까지 겹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다 지난 5월 1일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1군에 복귀했지만 예전처럼 확실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달 11경기 출전해 10⅓이닝 동안 8실점 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했다. 서튼 감독도 김원중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 동안 마무리 역할을 맡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은 듯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5타자 중 4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김원중이 구위를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최준용은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았던 최준용은 지난 4월에만 13경기에서 9세이브를 올리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평균자책점도 1.2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지난달에는 10경기에서 3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5의 성적에 그쳤다. 홈런도 4개나 내줬다.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 키움전에서는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준용은 다시 필승 셋업맨으로 돌아가면서 한결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지난 28일 두산전에서는 7회 초 등판해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