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통회전 등 4가지 스윙요체 강조
- 복잡한 루틴 단순화·클럽활용 필요
“골퍼 중에 제일 불행한 사람은 ‘공을 못 치는’ 사람이 아니고 ‘공을 안 치는’ 사람입니다.”
 |
| 임진한 프로가 골프 스윙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류민수 프리랜서 |
지난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9기 12주 차 강사로 나선 임진한 프로는 강연 말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프로님,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아요’였는데, 임 프로는 샷을 하기 전에 생각이 많으면 공을 칠 수가 없고, 결국 힘이 들어가거나 나쁜 동작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골프 레슨의 대가’ 답게 강연이 시작되기 전과 끝난 후 원우들의 기념촬영과 사인 요청이 쏟아졌다. 임 프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감칠맛 나는 특유의 유머가 곁들여지면서 강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임 프로는 “프로 골퍼가 생각하는 스윙의 요체는 네 가지인데 반해 아마추어는 한 서른 가지를 생각한다. 골프가 잘 안되는 사람은 동반자들 속을 끓일 정도로 루틴이 복잡하다. 생각이 많으면 몸이 굳는다. 그러니까 샷을 하기 전에 몸을 흔들고 난리”라면서 “그래도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라운드 다음 날 온 몸에 파스를 붙이고 찾아온다.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웃었다.
임 프로는 “골프는 힘이 들어가면 절대로 안되는 운동”이라며 네 가지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 헤드 무게를 느끼는 스윙이다. 그는 “사업을 할 때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전문 CEO를 모셔온다. 골프에서는 클럽이 전문 CEO다. 골프채를 일을 시켜야 한다”면서 “헤드 무게를 느끼는 것, 즉 원심력으로 공을 치지 않으면 골프는 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프로는 “사회에서 목과 어깨에 힘을 주고 살면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헤드업과 힘 들어갔다는 소리다. 어깨와 목에 힘을 못 빼니까 머리가 들리는 것”이라며 연습장을 가지 않더라도 평소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다리는 어깨 너비 만큼 벌리고 무릎을 약간 굽혀 상체의 힘을 발바닥에 내려 놓는 연습을 할 것을 추천했다.
세 번째는 체중 이동이다. 임 프로는 “헤드 무게 느끼고 어깨와 목에 힘을 뺀 뒤 체중 이동을 하면 거리가 나기 시작한다. 스윙이 힘을 받는다”면서 맨 손으로 백 스윙 동작을 했다가 왼발로 바닥을 밞으면서 체중 이동을 하는 연습을 해 볼 것을 권유했다.
마지막은 몸통 회전이다. 임 프로는 “어머니들 빨래를 짤 때 손으로 돌려서 짠다. 몸통 회전의 원리”라면서 “나이가 들면 유연성이 떨어져서 회전이 잘 안된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 아흔 살이 되어도 부드럽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피니쉬 방향으로 몸통을 돌리는 연습을 하루에 100회에서 150회를 해 보세요. 3개월 뒤 골프가 확 달라질 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