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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골프의 고향’서 첫 20언더파 정상

제150회 디오픈서 6승 달성, 황제 우즈 19언더파 기록 깨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7-18 19:38: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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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킬로이 3위… 김시우 15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19언더파였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끝난 제150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가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끝난 제150회 디오픈 (총상금 14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6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올해 스미스 단 두 명이다. 당시 스텐손은 세인트앤드루스가 아닌 로열 트룬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세인트앤드루스에서 20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세계랭킹 6위 스미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번 대회 포함 6승을 달성한 톱 랭커다. 지난 3월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고, 2015년 US오픈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정상권을 맴돌았다.

키 180㎝인 스미스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퍼트가 장기다.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퍼트 수 27.92개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는 퍼트 18개로 18홀을 마치는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매 홀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했다는 것이다. 이날도 스미스는 퍼트 29개로 그린 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스미스와 경쟁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퍼트 수는 36개였다.

호주 선수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60년 켈 네이글 이후 올해 스미스가 62년 만이다. 당시 네이글은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은 아널드 파머(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고, 올해 스미스도 영국 팬들이 일방적으로 응원한 매킬로이를 꺾었다. 

3라운드까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매킬로이가 18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시우(27)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US 오픈에 이어 PGA 투어 잔류파와 LIV 시리즈 이적파의 자존심 대결 2라운드도 PGA 투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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