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사진)의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명문클럽 나폴리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21일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큰 틀에서의 합의가 끝난 가운데 선수 초상권, 이적에 따른 커미션 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 3년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 원), 연봉은 250만 유로(약 33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빠르면 22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시즌 내내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처음 행선지로 지목된 팀은 프랑스 리그1 소속 스타드 렌이었다.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시절 은사였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조건이 조율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폴리가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액수)’에 해당하는 2000만 유로(268억 원)를 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나폴리는 주축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하여 수비진에 커다란 공백이 생기면서 바이아웃 카드를 꺼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렌 보다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나폴리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