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리그 적응 타격 능력 증명
- 팀 타선 상승세 … 교체효과 톡톡
- 우익수 문제 해결 수비 안정화도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새 외국인 타자답지 않게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렉스의 활약에 잠잠했던 팀 타선도 동시에 살아나면서 롯데가 외인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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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가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지난 24일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렉스는 30일까지 총 6경기에 나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OPS 1.13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첫 두 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부진했다. 한국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경기에 나서 몸 상태 등이 완벽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팀 7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근 4경기 타율은 0.666(18타수 12안타)에 달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워낙 타격감이 좋다 보니 어느 타순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리드오프와 4번 타자로 가장 많은 9타석에 들어서 각각 타율 0.556(9타수 5안타), 0.444(9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홈런과 타점이 없지만 출루가 많다 보니 득점은 6개를 올렸다.
자신의 강점인 타격 능력을 KBO 리그에서도 증명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롯데가 직전 외국인 타자였던 DJ 피터스를 교체한 이유는 2할대 초반을 맴도는 저조한 타격 때문이었다. 팀 중심 타자로서 해결해줘야 할 때 침묵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롯데는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렉스를 영입했다. 렉스는 올 시즌 트리플A 34경기에 나서 타율 0.331, OPS 1.000을 기록했다. 롯데 입단 후 취재진들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타격에 가장 자신 있다”고 말했을 만큼 공격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태다.
수비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만큼 롯데의 올 시즌 과제였던 주전 우익수 찾기 문제는 해결됐다. 동시에 그간 피터스의 몫이었던 중견수로 황성빈이 자리를 옮길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아직 코너외야 수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황성빈이 장점인 빠른 발을 살릴 수 있는 중견수로 이동할 수 있게 된 점은 플러스 요소다.
래리 서튼 감독은 “렉스가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레벨이 한 단계 높은 타자인 것 같다”며 “타격 코치들과 소통하고 상황에 맞게 타격을 조정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