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급 5명 확진 전력 큰 타격
- 후반기 반격 총력전 계획 ‘찬물’
- 5위 KIA 부진 … 추격 기회에도
- 동반부진에 여전히 승차 못좁혀
후반기 7연패에서 벗어나 외국인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났다. 주전들이 확진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롯데의 행보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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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원중(왼쪽)과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제공 |
7일 기준 롯데는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3일 서준원 정보근 정훈을 시작으로 5일에는 전준우, 6일에는 김원중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말소된 선수 모두 현재 팀 상황에서 필수적인 자원들이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준우는 올 시즌에도 3할이 넘는 타율(0.327)로 타선을 이끄는 동시에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다잡는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보근의 이탈도 확실한 포수 자원이 없는 팀 상황에서 타격이 크다. 특히 정보근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날 안중열마저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포구를 하다 왼쪽 엄지를 다치는 바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급히 2군에서 강태율을 올렸지만 지시완도 현재 입스(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생하는 각종 불안 증세)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 가뜩이나 취약한 포수진에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김원중의 이탈도 불안 요소다. 시즌 초 뒷문을 책임졌던 최준용이 다시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지만 지난달부터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인 점은 우려스럽다. 래리 서튼 감독은 임시처방으로 지난 5일 최준용을 9회에 올려 테스트를 진행했다. 6일에도 마무리 투수 문제에 대해 “어제(5일)와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당분간 최준용이 마무리를 맡을 것임을 암시했다.
서준원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영환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6실점하며 일찍이 무너졌다.
지난달 말 길었던 후반기 7연패를 끊고 댄 스트레일리를 재영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던 롯데로서는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이 큰 악재다. 최근 5위인 KIA 타이거즈가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지만 롯데도 이 기간 3승 1무 6패로 같이 부진, 여전히 KIA와의 승차는 6.5게임으로 벌어진 상태다.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다음 주부터 한 명씩 순차적으로 복귀한다 해도 바로 컨디션을 회복해 정상적인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롯데는 지난 5월 전준우 한동희 정훈 등 주전의 줄부상으로 4월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추락한 바 있다.
서튼 감독은 “부상과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전력 가동이 어려운 상황을 계속 겪고 있다”며 “하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또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