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러시아 대회 조별 탈락
- 세 번째 도전서 꿈 이룰지 주목
- 한국선수 중 유일 2경기 연속골
- 통산 3골 안정환·박지성과 동률
- 우루과이전 득점 땐 단독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 도전에 나설 한국 축구가 가장 ‘믿는 구석’은 단연 손흥민(30·토트넘)의 존재다.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 선수 생활의 절정을 맞이한 손흥민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이번 대회를 지켜볼 국내 축구 팬들의 최고 관심사다.
■EPL득점왕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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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등 앞선 두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대표팀의 막내였으나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때인 브라질 월드컵, EPL로 무대를 옮겨서 더욱 성장하며 더 큰 주목 속에 치른 러시아 월드컵 모두 손흥민은 골맛을 봤다.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가운데 후반 5분 나온 만회골이 손흥민의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이었다.
러시아에서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골로 한국의 대회 첫 득점을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독일과의 최종전에선 2-0을 만드는 골로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이후 다시 4년이 흐르는 동안 손흥민은 더 강해졌다. EPL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월드 클래스 스타로 우뚝 섰다. 2020-2021시즌 EPL 17골을 포함해 공식전 22골, 2021-2022시즌엔 EPL 23골을 비롯해 공식전 24골을 몰아치며 토트넘과 EPL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에게 이번 카타르 대회는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떨쳐내고 웃음만 남기고 싶은 무대다. 무엇보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이루지 못한 16강 진출이 우선이다.
■‘아시아 본선 최다골’ 조준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및 2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 총 3골을 넣고 있다. 통산 월드컵 3골은 은퇴한 박지성 안정환과 한국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며, 2경기 연속 골은 손흥민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보유한 기록이다.
카타르에서 골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고,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달성해 이 부문에서도 박지성(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이 나온다면 한국 선수 유일의 ‘월드컵 본선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을 3경기로 늘릴 수 있다.
‘아시아 월드컵 본선 최다 골’도 노린다. 현재까지 아시아인으로는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4골로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 중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 팀 케이힐의 5골이 최다 득점자다.
대표팀의 ‘캡틴’이자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의 활용법은 한국의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달성의 열쇠이기도 하다.
한동안 대표팀에만 오면 부진하다는 평가를 듣던 손흥민은 최근엔 자주 골맛을 보며 카타르로 가는 길의 희망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1-1 무)에서는 선제골로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아자디 스타디움 득점을 남기며 껄끄러운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내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6월 A매치 4연전에서는 칠레를 상대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자축하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는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만들어 2-2 무승부의 발판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