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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맏형이 힘 내자, 고참들도 응답했다

이대호, 두산전서 3안타 3타점…최근 일주일 타율 5할 불방망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8-18 20:00:5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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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우 2타점 결승타 등 3안타
- 안치홍·정훈도 멀티히트 힘보태
- 롯데 베테랑 활약에 상승세 계속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멀어져 보이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베테랑들이 상승 불꽃의 장작이 되고 있다. 현재 라인업에 어린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중심을 잡으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대호(왼쪽), 전준우
롯데는 지난 17일까지 치른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팔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에 시동을 걸었다. 신구 조화가 이뤄낸 결과다. 지난주는 신용수와 김도규 등 젊은 피가 활약했다면 이번 주는 맏형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때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5위 KIA 타이거즈를 추격하는 두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대 승부처였다.

두산이 1회 초 시작과 함께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올 시즌 롯데가 1이닝을 뒤진 채 2회를 시작한 경기의 승률은 4승 1무 15패로 0.211에 불과했기에 1회 말에 곧바로 따라잡는 것이 절실했다.

베테랑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1회 말 선두 타자 잭 렉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대호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한 점까지 좁혔다. 이후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상대 실책과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 폭투 등을 묶어 순식간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찰리 반스가 고전하며 6-6 동점을 허용한 6회 말에도 전준우가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전준우 5타수 3안타 2타점, 안치홍 4타수 2안타, 정훈 4타수 2안타를 쳐 팀이 기록한 13안타 중 10안타를 베테랑 4인방이 쓸어 담았다.

특히 이대호의 기세가 뜨겁다. 지난 일주일 간 타율은 18타수 9안타로 0.500에 달한다. 시즌 타율은 0.328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전준우와 정훈 안치홍도 복귀 후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는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며 팀 구심점이 되고 있다. 전준우는 “코로나19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후 안타를 치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3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며 “결승타를 쳤지만 점수를 투수들이 마지막까지 지켜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시즌 끝까지 좋은 감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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