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 카운트 싸움 불리하게 시작
- 완벽하게 던지려는 마음 앞서
- 욕심 버리고 강점 위주 투구를”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원투펀치를 맡았던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후반기 들쭉날쭉한 투구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볼 배합과 심리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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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반즈(왼쪽), 박세웅 |
반즈는 올 시즌 29경기 선발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74로 활약한 반면 후반기에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하다.
박세웅은 25경기 선발 등판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내고 있다. 전반기 기록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39였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즌 초반인 지난 4월만 해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반즈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리그 4월 MVP를 차지했다. 박세웅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반즈와 함께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기복 있는 경기가 잦다.
박세웅은 후반기 첫 3경기 동안 모두 3실점 이상(지난 7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3실점, 지난 7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5⅓이닝 5실점·3자책, 지난달 4일 LG 트윈스전 4⅓이닝 5실점)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올 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인 2⅓이닝만 소화하며 9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반즈도 후반기 첫 2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도 모두 3점 이상(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4⅓이닝 6실점, 지난 4일 LG전 5이닝 5실점,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3실점) 내줬다.
서튼 감독은 두 선수의 부진에 대해 볼 배합과 카운트 싸움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 전반기와 달리 볼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며 “몇몇 구종은 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공을 던져 최근 볼 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정보근이 볼 배합을 주도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볼 배합은 박세웅이 직접한다”고 말해 전담 포수를 교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서튼 감독은 “반즈도 최근 볼 카운트 싸움을 불리하게 가져간다.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려 한다거나 너무 완벽하게 공을 던지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다. 자신의 강점 위주로 투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