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26)가 미루고 미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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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가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작년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제패 이후 11개월 만에 따낸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수지는 이번 시즌 들어 이 대회 전까지 평균타수 4위, 상금랭킹 5위, 대상 포인트 4위가 말해주듯 최상위권 경기력을 뽐냈지만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특히 지난 4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황정미(23)에게 내준 아픔도 씻었다.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수지는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6억5270만 원)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인 63타를 몰아친 끝에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19)과 피 말리는 각축전을 벌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예원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6번 홀(파5) 2m 버디로 이예원을 따라붙었고 9번 홀(파4) 5m 버디로 다시 1타차 선두를 되찾았다.
팽팽하던 승부는 이예원의 두 차례 3퍼트 보기로 갈렸다. 13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2타차로 밀린 이예원은 15번 홀(파3)에서 칩인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7번 홀(파3)에서 다시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2타차로 앞선 김수지는 1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여유 있게 파를 지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