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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경기 이기고 보자 ’ 롯데 유일한 기적 시나리오

전승해도 KIA 5할 승률땐 탈락…사실상 가을야구 가능성 희박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9-25 19:50: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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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일 많아 총력전 가능 위안
- 경쟁팀 부진 바래야 하는 처지

막판 순위 역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 야구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5위를 차지하기는 어렵다. 잔여 경기가 적어 휴식일이 많은 만큼 매 경기 총력전으로 승리한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지난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기준 롯데는 61승 4무 73패로 7위에 올라 있다.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67승 4무 73패로 승률 0.478이 된다. 이 경우 5위 KIA 타이거즈는 남은 경기에서 4승 4패만 거둬도 승률 0.482(69승 1무 74패)가 돼 롯데보다 앞설 수 있다.

6위인 NC 다이노스도 남은 경기에서 9승 2패를 거두면 승률 0.489(69승 3무 72패)로 KIA를 앞설 수 있지만 현재까지 확률적으로 KIA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롯데는 앞으로 5패를 하면 자동으로 가을 야구에서 탈락한다. 이 경우 KIA는 남은 8경기를 모두 져도 NC가 4승 7패를 기록하면 5위를 확정짓는다.

롯데는 남은 경기가 적어 다른 팀보다 상대적으로 휴식일이 많은 것은 유리한 점이다.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오는 28일까지 경기가 없다. 4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9일 원정에서 KIA를 만날 수 있다. 선수들이 체력을 비축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셈이다.

KIA를 만난 다음 날에는 역시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하루 휴식 후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갖고 다시 하루를 쉰 뒤 창원으로 가 NC와 맞붙는다. 그리고 3일 뒤 홈에서 LG 트윈스와 올 시즌 최종전을 가진다.

최근 프로야구 판도를 보면 잔여 경기가 적게 남은 팀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다. 지난해에는 10월 9일부터 팀별 경기 수가 달라졌고 잔여 경기 수(14경기)가 가장 적었던 SSG 랜더스와 삼성이 이 기간 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은 경기가 가장 많았던 LG(21경기)는 7승 7패 7무를 거둬 이 기간 승률 7위에 머물렀다.

2020 시즌도 비슷했다. 팀당 경기 일정이 달라진 10월 20일부터 팀 성적을 보면, 잔여 경기가 가장 많았던 KIA와 롯데(각 10경기)는 이 기간 팀 순위 9위와 10위에 그쳤다. 10월 19일까지 6위와 7위였던 KIA와 롯데는 5위권 팀들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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