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이번엔 감독도 안 막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서 설 자리가 줄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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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경기에서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 여름 원하던 이적을 하지 못한 그는 내년 1월 팀을 떠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우리 계획에 속해 있다.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해 왔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이제는 그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이적설이 제기될 때마다 조심스레 이를 부인했지만, 수용 가능한 제안이 온다면 다가오는 겨울 그를 떠나게 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8골을 넣는 등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잡음이 나왔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추진했고, 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맨유의 프리시즌에도 불참했으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맨유에 남은 그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를 소화했는데, 이 중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건 단 한 번이다. 남은 다섯 번은 모두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심지어 이달 2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3-6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다만 호날두가 원하는 대로 3개월 뒤 이적이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 많은 구단이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그의 영입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