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신기록 2개·금 7개…부산 여자역도 체전 ‘번쩍’ 들었다

손영희 김수현 3관왕·기록 경신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10-12 19:33:1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원주도 금1개·은 2개 보태며
- 부산 여자역도 최다 금메달 타이
- 감독 공석상태서 값진 성과 거둬
- “팀원 서로 똘똘 뭉쳐 힘낸 덕분”

여자 역도 부산대표팀이 두 체급 한국신기록 경신을 포함해 금메달 7개를 쓸어 담으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를 번쩍 들어올렸다. 감독이 공석인 상태에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종목 여자 일반부에 부산 대표로 출전한 부산시체육회 소속 김수현(왼쪽부터) 손영희 유원주가 금메달과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준영 기자
지난 11일 끝난 역도 여자부 경기에서 부산 대표팀(부산시체육회)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1996년 열린 제77회 전국체전 이후 역대 부산 여자 역도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손영희(29·87㎏급 이상)와 김수현(27·76㎏급)이 모두 3관왕(인상·용상·종합)을 차지했고 유원주(28·55㎏급)도 인상에서 금메달 1개와 용상·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보탰다.

특히 손영희와 김수현은 용상 부문에서 각각 167㎏과 143㎏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각각 166㎏, 142㎏이었다.

김수현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딴 뒤로 대회가 훈련처럼 느껴졌고 이번 대회도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팀 언니 오빠들이 더 신경 써주고 응원을 해줘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영희는 “후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긴장은 해야겠지만 그런 경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당일에는 몸이 엄청 가볍고 컨디션이 좋아 잘 풀렸던 것 같다”고 했다.

유원주는 “대회 당일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있었지만, 다시 하던대로 하자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해 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메달 획득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다. 올해 초 A 감독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대기발령 조치돼 있는 상태다.

손영희는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가 더 준비를 잘해보자는 하나된 마음이 있었다”며 “‘최강 부산’을 대회 구호로 삼고 남자부 선수들과 서로 응원해주고 다독여주면서 힘을 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역도는 바벨을 드는 기술과 힘도 중요하지만 정신력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손영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상상하다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같은 무게라도 하루 전에 들었던 무게를 오늘 못 들 때가 있다. 역도는 멘탈 싸움”이라며 “시합 전에 항상 장비를 닦고 일지를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다스린다”고 설명했다. 유원주도 “다소 소심하게 운동하는 편이기도 한데 같은 팀원들에게 좋은 자극을 받아서 더욱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전국체전은 끝났지만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이 다가온다.

김수현과 손영희는 “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으니 세계선수권부터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원주도 “은퇴하기 전까지 저도 세계 무대에 꼭 한 번 밟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9. 9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7. 7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8. 8[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백 개 대포통장으로 2700억 원대 불법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10. 10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