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전방 압박’ 전 세계 트렌드…체력 받쳐줘야 ‘탈압박’ 가능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1-20 20:10:0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의적 패스·드리블 능력 중요
- 체력 강한 팀이 경기 지배 전망
- 한국, 주전 컨디션 회복 변수
- ‘9번 공격수’와 다른 선수 협력
- 활발한 ‘스위칭 전술’도 필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무엇보다 체력이 뛰어난 팀이 강세를 보일 겁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국제신문 해설위원인 정종수 전 울산 현대 감독은 승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체력’을 꼽았다. 정 해설위원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여겨볼 전술적 경향으로 우선 ‘탈압박’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세계 축구의 흐름을 보면 압박이 대세가 되고 있다. 압박 위치를 끌어올리거나 상대에 대응하는 압박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박을 깨는 패스와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을 어느 팀이 잘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 해설위원은 이같은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카타르는 기온이 높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압박이나 탈압박 전술을 구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해설위원이 이처럼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모두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정 해설위원은 “멕시코 월드컵 당시 기온이 지금 카타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많은 전술을 준비했지만 전반전을 뛰고 난 뒤 대부분 선수의 체력이 고갈됐다”면서 “경기 초반 압박 전술을 구사하더라도 체력이 떨어지면 수비 라인을 내리고 뒷문을 지키려는 팀이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는 등 개막도 하기 전에 각 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정 해설위원은 “벤투호의 경우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물론,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황희찬, 김진수 등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번 공격수’의 역할과 ‘스위치’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축구에서 등번호 9번은 주로 각팀의 스트라이커가 단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대표적이다. 정 해설위원은 “과거에는 9번 공격수가 최전방에 자리를 잡고 주로 패스를 배급받는 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섀도 스트라이커나 윙어와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면서 상대 골문을 노린다. 토트넘에서 케인과 손흥민의 모습이 대표적이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9번 공격수와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경기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해설위원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2회 연속으로 출전한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로, K리그 울산 현대 감독,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 2군 감독을 거쳐 현재는 고향인 울산 언양에서 축구교실을 열어 유소년 선수 및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다.

전 울산현대 감독

정리=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3. 3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4. 4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5. 5‘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6. 6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7. 7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8. 8위성도 없던 시절, 도시 그림 어떻게 그렸을까
  9. 9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10. 10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와 1심 선고 공판...총 11개 혐의
  1. 1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2. 2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3. 3"지역구 민원 해결해달라" 성토장으로 변질된 시정 업무보고
  4. 4안철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직격
  5. 5“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6. 6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7. 7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8. 8'계파 갈등' 블랙홀 빠져드는 국힘 전당대회
  9. 9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10. 10[정가 백브리핑] 방송엔 보이는데 지역행사에선 잘 안 보이는 전재수
  1. 1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2. 2‘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3. 3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4. 4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5. 5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6. 6‘빌라왕 사기’ 막는다…보증대상 전세가율 100→90%
  7. 7다음달 초 애플페이 도입 전망, 파급력은 글쎄
  8. 8‘슬램덩크 와인 마시며 추억여행’ 와인 마케팅 열올리는 편의점
  9. 9상담에서 출상, 사후관리까지…원스톱 장례의전서비스가 뜬다
  10. 10미국 금리 인상폭 축소에도 유럽 영국은 '빅스텝' 유지..."경기가 관건"
  1. 1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2. 2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3. 3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4. 4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와 1심 선고 공판...총 11개 혐의
  5. 5행안부 '코로나19 확진자 XXX명' 문자 발송 자제 권고...부산시는?
  6. 6총경회의 참석자 '보복인사'... 경찰 내부 반발 커진다
  7. 7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유죄, 조국 징역 2년 실형 선고
  8. 8낙동강 녹조 줄여라…환경부, 녹조 대응 인공지능 등 도입
  9. 9지방세·관세 감면, 인프라 국비 지원…기업유치 날개 기대
  10. 10총경회의 간 넷 중 3명 112팀장 발령…부산 경찰 “찍어내기 인사” 부글부글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