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이전의 다른 대회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 경기가 없는 날 다른 팀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내에서 가장 먼 경기장이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여기선 멀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전 대회 때는 도시 간 이동에 몇 시간이나 걸려 다른 팀 경기를 보는 건 불가능했는데, 축구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번 대회입니다.
 |
| 다양한 복장으로 카타르 현지에서 한국팀을 응원하는 한국 축구팬들. 반우용 씨 제공 |
물론 티켓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온 일행과 함께 티켓을 구해 우리나라 경기가 없는 날 3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카타르에 온 한국 축구팬이 정말 많습니다. 이전 월드컵 때는 붉은악마나 일부 단체 응원단 외에는 현장에 오는 축구팬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홈구장처럼 경기장에 많은 축구팬이 모여 함께 ‘대~한민국!’를 외치고 있습니다. 가나전을 앞두고는 붉은악마가 새롭게 만든 머플러를 선수단에 전달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뒤에는 항상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민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 상대인 가나는 절대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축구팬이 경기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듯 현장에 있는 응원단도 경기 내내, 그리고 경기가 끝난 이후까지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우리 대표팀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포르투갈은 유럽 최강팀 중 하나이지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는 그들을 집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남은 기간 잘 정비해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