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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프리뷰] 이변의 연속 일본, 스페인 꺾고 죽음의 조 통과할까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11-30 19:19: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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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조 ‘티키타카’ 전술 대결 주목
- F조 크로아티아·벨기에 빅매치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빛나는 두 팀이 이번 대회에서는 훨씬 빨리 맞붙는다. 경기의 승자는 16강에 진출하고, 패자는 조별리그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일전이다.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F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팀 간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당시 잉글랜드에 승리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벨기에는 우승팀 프랑스에 패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3위에 올랐다.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더 흥미롭다. 현재 F조는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캐나다(승점 0·4위)만 탈락이 확정됐을 뿐 크로아티아(승점 4·1위) 모로코(승점 4·2위) 벨기에(승점 3·3위)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다.

상황은 크로아티아가 조금 더 낫다. 크로아티아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2차전에서 캐나다에 4-1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도 좋다. 반면 벨기에는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핵심 선수들의 노쇠화로 부진하면서 3위로 처져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차전에서는 모로코에 0-2 충격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노장들이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크로아티아 중원의 핵인 루카 모드리치(37)와 벨기에의 ‘슈퍼스타’ 에당 아자르(31), 케빈 데 브라이너(31) 의 컨디션에 주목해야 한다. 두 팀은 지금까지 8차례 만나 3승 2무 3패로 박빙을 이루고 있다.

‘죽음의 조’ E조 최종전에서는 닮은 듯 다른 두 팀이 격돌한다. ‘스시타카’의 일본과 ‘티키타카’의 원조 스페인의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는 일본이 ‘롤모델’로 여기는 스페인과 대결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일본 축구는 ‘스시타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스시타카’는 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와 ‘티키타카’를 합성한 단어다. 티키타카는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스페인식 전술을 뜻하는데, 2010년대 초반 스페인 축구가 전 세계를 지배하자 일본은 이를 차용해 전술을 풀어갔다. 스페인 축구를 모방한 일본과 티키타카의 ‘원조’ 스페인의 전술 맞대결도 경기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다.

2차전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던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한 일본은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스페인도 일본전에서 마냥 힘을 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승점 4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일본(승점 3·2위)과 코스타리카(승점 3·3위)가 모두 이기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페인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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