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 반우용
  •  |   입력 : 2022-12-02 09:11:0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충격적이고 너무나 아쉬움이 컸던 가나전 이후 우리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고 다시 축구축제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응원 걸개를 펼쳐보이는 반우용 씨. 반우용 씨 제공
이번 월드컵에서 느낀 점은 많은 한국인들이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카타르까지 오셨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했던 수요가 월드컵으로 표출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여기서 만나는 중국이나 필리핀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는 그래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의 국민으로 이곳에 와서 전세계 축구팬들의 축구축제를 즐길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월드컵을 함께 준비한 우리 멤버들은 저 못지 않게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2002년 저와 함께 붉은악마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서동렬 씨는 벌써 4번째 가족과 함께 월드컵에 참여합니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제주에 사는 임승연 씨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신혼여행으로 다녀왔고 2018년에는 혼자, 그리고 이번 카타르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배경화 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자원봉사를 하며 축구에 빠지면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조카를 데리고 축구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축구는 축구 그 이상이기에 축구팬들의 가장 이상적인 축제인 월드컵을 위해 4년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입니다.

팬페스티벌에서 ‘비싼’ 맥주를 즐기는 한국 응원단. 반우용 씨 제공


어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싼 맥주’를 마시기 위해 우리 멤버들과 함께 팬페스티벌 장소에 가봤습니다. 팬페스티벌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길거리 응원을 보고 난 이후 FIFA에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축구를 보는 장소를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경기장 못지 않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입장할 때도 경기장 못지 않게 까다로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그렇게 먹기 힘든 맥주를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경기장에서도 무알콜 맥주만 판매를 하는데 유일하게 팬페스티벌에서는 월드컵 공식후원사 맥주를 아주 비싼 가격에 마실 수가 있습니다. 한잔에 50리얄(한화 약 1만8000원)인데 비싼 ‘금맥주’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우리 말고도 참 많았습니다.

오늘은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결전이 있는 날입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어쩔수 없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지만 우리 선수들 지금까지처럼 투지 넘치고 강한 정신력으로 부담감을 떨쳐내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한국에서 만들어 온 ‘AGAIN 2002’ 응원 걸개를 현장에 가져가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2002년 루이스 피구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우리의 승리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고 싶습니다. 승리하라 대한민국!!! 전 붉은악마 의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3. 3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4. 4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5. 5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6. 6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7. 7김기현, 나경원 자택 찾아 "힘 합치자" SOS…羅 "역할 숙고"
  8. 8테슬라, 가격 인하 약발 통했다…중국서 전기차 판매 전월보다 18%↑
  9. 9[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10. 10보신탕의 종말?…개고기 비슷한 이것 가격 급등 무슨 일?
  1. 1김기현, 나경원 자택 찾아 "힘 합치자" SOS…羅 "역할 숙고"
  2. 2민주 장외투쟁에 국힘 당권주자들 "대선불복 사법불복 접어라"
  3. 3오늘 민주당원 수천 숭례문 장외투쟁...박근혜 퇴진 이후 7년만
  4. 4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5. 5안철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직격
  6. 6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7. 7"지역구 민원 해결해달라" 성토장으로 변질된 시정 업무보고
  8. 8“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9. 9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10. 10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1. 1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2. 2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3. 3테슬라, 가격 인하 약발 통했다…중국서 전기차 판매 전월보다 18%↑
  4. 4[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5. 5보신탕의 종말?…개고기 비슷한 이것 가격 급등 무슨 일?
  6. 6[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7. 7세계 식량 가격 10개월째 ↓...고기 소비↓, 유제품 설탕 생산↑
  8. 8에너지공단,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참여 지자체 공모
  9. 9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10. 10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서울 곳곳 10만 몰려...이태원참사 100일집회 불허에도 강행
  3. 3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4. 4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5. 5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 후 PCR 의무 이후 첫 확진 0명
  6. 6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7. 7부산 대연동 재개발구역 화재로 산불…작업자 1명 경상
  8. 8부산 기장군 일광 야산에 불…논·임야 6천㎡ 피해
  9. 9부산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10. 10해운대 다세대주택 전기장판 화재…거주자 1명 연기흡입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