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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포르투갈 전 분석

중원 싸움에서 이긴 것이 승리 요인

황희찬 후반 투입 후 스피드 살아나

'부상 투혼' 손흥민 자신의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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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싸움에서 이겨냈고, 빠른 공격이 살아나 대어를 낚았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종수 국제신문 해설위원은 벤투호가 ‘거함’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오른 것은 결국 중원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초반부터 포르투갈의 좌우 후방 침투 패스에 대한 대처가 늦었다. 측면에서 뚫리면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후 포르투갈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막으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고 분석했다. 정 해설위원은 “상대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계속 생겼다. 김영권의 득점으로 이어진 코너킥을 얻어 낸 장면도 결국 측면 돌파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었다”며 “특히 이강인의 코너킥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라고 칭찬했다.

정 해설위원은 이어 “포르투갈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진과 중원을 보강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우리 선수들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포르투갈보다 한 걸음 더 뛴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 해설위원은 황희찬의 투입이 ‘신의 한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반 중반 황희찬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황희찬을 후반에 투입해 그의 스피드를 극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정 해설위원은 손흥민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전반까지만 해도 손흥민은 장기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하지만 무서운 투혼을 발휘해 경기 막판 전매특허와도 같은 폭풍 드리블로 황희찬의 골을 도운 장면은 손흥민이 왜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정 해설위원은 끝으로 “남들보다 더 뛰어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궜다는 점에서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16강에서 만날 브라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팀이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누구도 모른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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