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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붉은악마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외쳐

16강 진출 확정 후 모두 얼싸안고 눈물

숙소에서 만난 선수들 모두 밝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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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쉬어서 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고 몸은 피곤했지만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눈앞에서 손흥민 선수의 패스에 황희찬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이 선합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기에 간절함으로 우리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었고 그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골이 터진 겁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붉은악마와 한국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반우용 씨 제공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고 우리가 승리한 후에도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끝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이미 경기장을 떠났지만 우리 대표팀은 경기장 한가운데 모여 그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붉은악마들도 초조하게 다른 경기장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AGAIN 2002’ 응원 걸개를 펼치고 있는 응원단. 반우용 씨 제공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2-0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을 때 우리 모두는 함께 뛰고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우린 이겨내고 16강이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원정16강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우리의 16강 상대가 우루과이였습니다. 그때도 그 경기장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전을 응원했습니다. 당시 우리 팀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루이스 수아레스였습니다. 이번에 우린 그 우루과이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32팀이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아시아권 3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입니다. 이제 더는 아시아 축구를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날 일본의 경기 결과를 보고 무척 부러웠는데 일본에 이어 우리도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정정당당하게 이겨냈습니다.



어제 경기가 끝난 후 우리 선수단 숙소에서 손흥민 선수를 비롯헤 여러 명의 선수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도 모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우린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파이팅을 다짐했습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난 뒤 숙소에서 만난 손흥민 선수. 반우용 씨 제공
저는 이미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우리 대표팀의 16강행을 예상한 일정으로 항공편과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1차전이 끝나고 붉은악마는 16강전에 참여할 사람들의 티켓을 신청받았는데요. 대다수는 3차전이 끝나고 오늘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16강전을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한국 축구팬들과 붉은악마가 경기장에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브라질과의 16강전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강호 브라질을 이기고 원정 첫 8강에 진출하고 8강에서 일본과 멋진 경기를 가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전 붉은악마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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