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전적 1승 6패로 절대 열세
- 1990년 서울 친선전 승이 유일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가 하필 FIFA 랭킹 1위이자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이다. 브라질마저 꺾는다면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브라질은 올해로 22번째인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영원한 우승 후보’다. 현재 FIFA 랭킹도 1위로 한국(28위)보다 훨씬 높다.
선수들의 ‘몸값’만 놓고 보더라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가치(추정 이적료) 총액은 11억4000만 유로(약 1조5600억 원)다. 브라질에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로 1억2000만 유로에 달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6448만 유로(약 2260억 원)다. 브라질의 7분의 1수준이다. 그나마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덕분에 격차가 이 정도다. 브라질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외에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8000만 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7500만 유로) 등 손흥민보다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에 절대 열세다. 한국은 브라질과 7차례 만나 1승 6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는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이다. 하지만 벤투호는 우리 선수단 시장가치의 6배에 육박하는 포르투갈(9억3700만 유로)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무릎을 꿇렸고,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만큼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한편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FIFA 랭킹 1위와 가장 많이 만난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브라질전을 포함, 한국은 본선에서 FIFA 랭킹 1위와 3차례 맞붙게 됐다. 지금까지 본선에서 랭킹 1위와 세 번 싸운 팀은 한국을 포함, 네덜란드와 칠레 등 3개국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