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적함대도 못 뚫었다…다 막은 ‘야신’

모로코 0-0 스페인<3 (승부차기) 0>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07 20:16:5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모로코 부누 승부차기 2번 선방
- 이번 대회 자책골 한 골만 허용
- ‘짠물 수비’로 사상 첫 8강 쾌거
- 스페인, 2회 연속 16강서 탈락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꿈에 부풀었던 스페인이 또 ‘승부차기 악령’에 분루를 삼켰다.

7일(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랍의 희망’ 모로코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이날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월드컵에 첫 출전한 1970년 멕시코 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또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한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모로코는 지금까지 스페인과 3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 대부분의 전문가는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 FIFA 랭킹에서 스페인(7위)이 모로코(22위)에 훨씬 앞서 있는 데다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페인은 이날 63%에 달하는 볼 점유율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스페인은 여러 차례 공세를 펼치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까지 내린 모로코의 수비 라인을 전혀 뚫지 못한 것이다. 모로코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1골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유일한 실점도 자책골이었다.

득점 없이 전·후반과 연장전을 끝낸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의 수문장 야신 부누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야신 부누는 옛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서 주는 ‘야신상’의 레프 야신과 표기법이 같다.

스페인은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고,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드마저 부누의 선방에 막혀 벼랑 끝에 섰다. 3번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슛을 부누가 또다시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길고 긴 승부는 끝이 났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 모로코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8강에 진출한 네 번째 아프리카 팀으로 기록됐다.

반면 우승 후보 스페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스페인은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패했다. 아울러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5차례 승부차기를 펼쳐 가장 많은 패배(4회)를 당한 국가가 됐다.

스페인이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 승리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때로 아일랜드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4. 4‘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