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1000여 명 환영 인파
- 감독 “4년 넘는 시간 응원 감사”
- 황희찬 “소속팀서 더 발전할 것”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 23명, ‘예비멤버’로 동행한 오현규(수원)는 두 개의 항공편으로 나뉘어 이날 오후 4시4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카타르에서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투호는 손홍민의 안와 골절, 황희찬(울버햄턴)의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했다. 이날 입국장엔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1000여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 벤투호에 대한 팬들의 지지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큰 함성이 울려 퍼졌고, 일부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사진 촬영에 응하거나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시간대가 좋지 않은 데도 많은 팬과 국민의 사랑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벤투 감독, 선수단, 협회, 국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 좀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는데, 팬들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이제 막 월드컵이 끝났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결과를 즐기고 싶다”며 “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