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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기다려! 유럽 빅리그…내가 접수하러 간다

큰 무대 가는 월드컵 ‘쇼케이스’, 벤투호 유럽진출 1호 선수 관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08 20:15:0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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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축구매체 가치 급등주로 꼽힌
- 가나전 멀티골 조규성 가장 유력
- 대인방어력 입증 김문환도 주목
- 브라질전 골 백승호도 유턴 가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해 월드컵 여정을 끝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자신의 ‘쇼케이스’ 무대로 삼은 선수들의 유럽 진출 러시는 이제 막 시동을 걸었다. 누가 빅리그 진출 1호 선수가 될지에 축구팬의 관심이 쏠린다.

수비수 김문환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 조규성(24·전북)이 ‘1호’가 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2골을 넣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365’는 8일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이적시장 가치(예상 이적료)가 급상승하게 될 포지션별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조규성은 포워드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달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19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고 평가했다.

실제 조규성을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셀틱(스코틀랜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발렌시아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등도 조규성을 지켜보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쳐 보는 게 꿈”이라며 유럽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백승호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모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킨 김문환(27·전북)도 유럽 리그 진출 후보로 꼽힌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김문환은 2021년 미국 LA FC로 이적해 1년을 뛴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복귀했다. 오버래핑과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난 풀백 김문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25·전북)의 유럽 유턴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승호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터뜨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 유럽 무대에서 뛰다 2021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돌아왔다.

조규성과 김문환, 백승호는 모두 전북 현대 소속으로, 세 선수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기록은 김민재(나폴리)가 2019년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할 당시 받은 8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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