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위스와 16강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한 다음 날 이례적으로 ‘베스트 11’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16강전 승리 다음 날 훈련을 16강전 선발 멤버와 벤치 멤버 조로 나눠 진행했는데 교체 선수로 나왔던 호날두가 선발 선수들 조에 끼어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대체로 경기 다음 날 훈련은 선발로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과 교체 선수 또는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따로 나눠 진행한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 20분 남짓 뛰었기 때문에 벤치 멤버 조에서 훈련해야 했지만, 이날 주전 선수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스위스전 선발 명단에 빠져 자존심이 상한 호날두가 ‘항명’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 호날두가 산투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스위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산투스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호날두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독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 이 때문에 호날두가 베스트11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것은 모로코와의 8강전에 선발 출전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