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유해란(21·사진)이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에 올랐다.
10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0명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 선수가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박세리 최혜정 김인경 송아리 이정은 안나린에 7번째다. 또 한국은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2년 연속 ‘수석’을 배출하게 됐다.
유해란은 KLPGA 2부 투어에서 뛰던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신인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신인왕까지 꿰찼다. 지난해 2승, 올해 1승을 추가하며 통산 5승을 쌓았다.
유해란은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 1라운드를 공동 61위로 출발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를 끌어올려 7라운드에서는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내년 LPGA 투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유해란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유해란은 “1위로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한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아직도 내가 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내년 투어를 준비하면서 확실히 퍼팅 연습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과 함께 출전한 박금강(21)도 합계 20언더파 481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