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연패’ 한 경기 남았다…프랑스의 위대한 도전

프랑스 2-0 모로코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15 19:48:0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佛 무아니 교체 1분 만에 쐐기골
- 데샹 감독 빛난 용병술로 결승행
- 음바페·하키미 경기 후 진한 포옹

승부는 승부고 우정은 우정이었다. 90분간 혈투가 끝나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는 동갑내기 ‘절친’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달려가 와락 끌어안았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 이후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프랑스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962년 브라질에 이어 60년 만에 2연패의 대기록을 쓰게 된다.

프랑스는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가 2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상 완승이라 부르기는 어려웠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모로코의 공세가 거세 프랑스는 후반까지 수세에 몰렸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수 교체였다. 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 투입된 콜로 무아니가 1분 만에 쐐기골를 쏘아 올렸다.

이날 준결승전은 두 팀의 경기력 외에도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 지배한 역사에다 양 팀의 동갑내기 두 선수로 인해 ‘스토리’가 풍부했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함께 가족여행을 즐기는 등 그야말로 ‘찐친’ 사이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는 이날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측면 공격수인 음바페를 측면 수비수 하키미가 막아선 것. 경기 내내 하키미는 음바페를 철저하게 막았다. 친구에게 돌파가 막히자 음바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음바페는 역시 음바페였다. 하키미가 마르퀴스 튀람을 막는 사이 수비 3명을 뚫고 슈팅을 날렸고, 공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무아니가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어시스트나 다름 없었다.

경기 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누운 하키미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우고 끌어안았다. 한동안 포옹하던 둘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다시 절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음바페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하키미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슬퍼하지 마라, 친구. 모든 사람들은 네가 이룬 업적에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너는 역사를 썼다”며 박수를 보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