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률 땐 도움 많은 선수가 수상
- 메시 3개로 가장 앞서있어 유리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골든부트)의 주인공은 결국 결승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5일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전까지 이번 대회 득점 부문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각각 5골로 공동 1위,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가 4골로 두 선수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메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음바페, 지루가 다소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서 침묵하면서 득점왕의 주인공은 다시 안갯 속에 빠졌다.
음바페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3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을 뚫고 슛을 날렸으나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지루의 득점포도 멈췄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지루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준결승에서는 음바페와 나란히 침묵했다.
프랑스의 두 공격수가 주춤한 사이 메시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선수는 메시다. FIFA 규정 상 최다 득점자가 두 명 이상일 경우 도움 횟수가 많은 선수가 골든부트를 차지한다. 결승전에서 음바페와 메시 모두 득점하지 못하거나 같은 득점을 올리게 되면 이번 대회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한 메시가 음바페(2개)를 제치고 첫 골든부트를 품는다.
메시가 유리한 점은 또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다. 5골 중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 메시가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는 음바페와 지루가 동시에 득점왕에 도전하기 때문에 한 선수를 밀어주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다. 세 선수 중 누가 골든부트를 차지하든 모두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